녹색 도시 파리 | 2013

Green City Paris, 2013 | Chiwook Nho

실시간 모자이크 비디오 설치, 웹캠, 프로세싱, 46″ 모니터, 22″인치 모니터 2개. 사진 © 이동훈

« 녹색 도시 파리 »는 파리 시내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거리의 비닐 쓰레기통의 사진들을 이용하여 실시간으로 카메라에 비추어 지는 이미지를 모자이크 형태로 변환해 보여주는 비디오 장치입니다. 이 장치는 빛의 소스를 분석하여 현실을 가상처럼 우리에게 느껴지도록 합니다. 작업은 도시라는 풍경을, 도시 생활에서 만들어 지는 가장 인의적 요소라고 할 수 있는 도시의 쓰레기 봉투 이미지를 이용하여 마치 자연스러운 풍경으로 우리에게 보여 주고 있습니다.

이 작업에서 작가는 도시인의 삶에서 생성되어 지는 공공적 사물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각각 다른 사람들에 의해 버려진 물건들이 쌓여 조합되어지는 쓰레기 봉투는 제각각 다양한 형태와 색깔을 띄게 됩니다. 그런게 버려진 물건들은 녹색의 투명한 쓰레기 봉투와 함께 서로 색이 섞히고 겹쳐져 우리에게 보여 집니다. 작가는 사람들이 버린 물건들을 감싸고 있는 이 녹색 비닐 봉투를 공공의 요소로 간주 하고 있습니다. 그렇게 구성된 비닐 봉투에서 작가는 우리의 삶을 둘러싸고 있는 사회라는 둘레를 봅니다. 그 것을 찍은 사진들은 사회의 일부로 살아가는 우리 각자의 보습, 특히 도시인의 삶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작가는 그 사진속에 담겨져 있는 이미지가 현대인의 삶을 가장 분명하고 정확하게 보여 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업 화면 속에서 우리의 모습은 우리가 구성한 요소들에 의해 대체되어 보여 집니다. 이 작업의 장치에 의해 감지된 모든 움직임은 새로운 유토비아의 하나의 구성요소가 되어 우리 앞에 나타나게 됩니다.

현대 도시의 모습을 녹색이라는 색으로 표현하고 있지만 그렇게 표현된 이미지에서 자연을 찾기란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비디오

녹색 도시 파리, 2013, 비디오, 10′ 29″, 720p HD (원본 비디오 1080p HD)

녹색 도시 파리, 2013, Cité International des Arts 전시광경, 파리

녹색 도시 파리, 2013, Cité International des Arts 전시광경, 파리

유튜브(Youtube)에서 비디오 보기 : https://www.youtube.com/user/digibitart